2025-02-26

CSR의 SEO

회사의 아티클 중 “조직문화 성공 방정식”라는 제목의 아티클이 구글에서 몇 번째로 노출되는지 테스트하고 있었다. 근데 토스의 아티클이 첫번째로 노출되고 있었다.

레퍼런스 분석을 위해 들어가서 확인해봤는데 csr로 렌더링하는 것이였다. 토스 아티클

음?? 구글 크롤러는 CSR을 지원한다고 하던데..정말인가보다.

네이버의 크롤러는 CSR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어서 확인차 검색해보니 동일하게 최상위에 노출되고 있었다.

음?? 뭐지?

User-agent에 따라 응답을 다르게 하는것일까?

검색엔진을 최적화 할때 SSR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알고 있었다. 사이트를 확인했을때 Next.js를 사용하고 있는것 같은데 CSR로 렌더링을 하고 있다.

그럼 user-agent에 따라 페이지 응답을 다르게 하는것일까? 에이전트를 구글 크롤러고 했음에도 동일한 결과를 확인했다.

검색과 ChatGPT 문의를 통해 알아보니 SEO 게재 순위를 결정하는 여러 요인 중 컨텐츠 SEO영역이 중요한 것 같다.

내가 추측한 구성은 아래와 같다.

DR은 도메인의 점수를 측정하는 개념으로, 평가 기준은 사이트 컨텐츠의 퀄리티(스팸성 사이트의 경우 반영되지 않는다고 함), 백링크의 양과 질을 기반으로 점수를 측정한다고 한다.

참고로(당연하게도) 절대 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여서 경쟁 사이트들에 비해 점수가 낮다면 게재 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

(그래서 보편적인 키워드를 정하면 경쟁상대가 많아지니 어렵다)

백링크의 양은 많은 사이트에 링크가 걸려있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사이트에서 링크를 가지고 있으면 연결된 링크는 가치가 높은 링크라고 판단하기 떄문에 DR이 올라갈 수 있다고 해석된다.

백링크의 질은 도메인 신뢰도가 높은 웹사이트에서 백링크를 받을 때를 의미한다.

즉 백링크의 양도 많아지고 신뢰도가 이미 높은 웹사이트에서 백링크가 있으면 게재순위가 높아질수 있다는 것이다.

정리하면 백링크가 많고 신뢰도가 높은 웹사이트에서 백링크를 받는다면 SEO 게재 순위가 올라갈 가능성이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재밌는것은 구글 측에선 도메인 신뢰도에 따라 게재순위를 판단한다는 사실을 부인한다고 했다.

하지만 SEO를 전문으로 분석/관리하는 ahrefs 라는 회사에서 도메인 신뢰도와 게재 순위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고 둘 사이의 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구글은 왜 부인했을까?

구글이 부인한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로 세 가지로 정리해 봤다.

SEO 최적화의 원리는 결국 구글 크롤러의 동작 방식에 기반할건데, 이것을 인정하게 되면 구글의 SEO를 처리하는 관련 서비스에 부하가 발생할 수 있음
인위적으로 도메인 신뢰도를 조작할 수 있는 어뷰징 가능성이 있을 수 있고, 이로 구글의 검색결과 품질을 저하 시킬 수 있음.
트래픽이 많은 대형 기업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공정하지 않을 수 있음.

SEO 최적화를 위해선 SSR은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외적인 케이스가 있다는것을 처음 알았다.

테크니컬 SEO의 관점에서 크롤러에게 웹사이트의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SSR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컨텐츠의 내용과 도메인의 신뢰도가 게재 순위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리하면 좋은 콘텐츠라면 SEO 점수가 자연스럽게 상승한다. (근데 테크니컬 SEO도 곁들인..) 로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토스 아티클의 경우는 도메인 신뢰도도 높고 컨텐츠의 내용도 유익하기 때문에 리텐션이 높았을거라 생각해본다.

SEO는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세계이다.